이날 오전 10시3분 본회의장 사회석에 입장해 의원들의 등원을 기다렸던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회의 시작 후 “당별로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금 그 바쁜 국무위원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특히 통일부 장관은 오후부터 장관급회담을 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무신경을 질책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 장관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국회의 요구에 의해 오전 시간을 잘라서 오후 3시로 장관급 회담을 미루고 참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구식(崔球植) 의장 공보수석도 “북핵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통일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출석자”라며 “박 의장은 ‘(통일부 장관의 답변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의 북한에 대한 생각을 북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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