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남성이 질투 가장 심해

  • 입력 2003년 7월 8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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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문제에 있어서 브라질 남성들이 가장 질투심이 많고, 일본 남성들이 가장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영국 선덜랜드 대학의 게리 브레이즈는 각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그 차이는 사회·문화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출산율 같은 진화론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처럼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보이는 나라의 남성들은 자기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것을 매우 시샘하지만 일본처럼 전반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남성들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남녀의 이성에 대한 질투심의 기원을 설명하는데 있어 진화론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남성들은 태어난 아기가 진짜 자기 자식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구심에서 애정보다는 성관계에 집착하고, 여성들은 아기의 임신과 육아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기울여야 하는 탓에 성관계보다는 상대의 감정에 더 집착한다는 것이 진화론 지지 학자들의 주장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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