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으면 에어컨이, 나쁘면 선풍기와 냉풍기 수요가 늘어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선풍기와 냉풍기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다고 한다. 그만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뜻일 터.
▽냉풍기=얼음냉매가 냉풍기 물통에 들어 있는 물을 차갑게 기화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낸다. 물론 에어컨보다는 시원함은 떨어지지만, 전력 소비는 16분의 1 수준이다.
냉풍기는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떨어지는 불편함 때문에 한때 시장에서 잊혀져 갔다. 하지만 최근 얼음 대신 얼음냉매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얼음냉매 2개면 4∼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얼음냉매는 평균 2∼4개 정도 들어 있고, 많게는 8개가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선풍기와 마찬가지로 풍속, 타이머, 방향조절 등과 같은 기능이 있고, 고급 사양은 음이온을 내뿜고 공기청정 기능까지 덧붙여진 제품도 있다. 가격은 12만∼15만원 선.
▽선풍기=에어컨과 냉풍기가 등장하자 선풍기는 최근 중저가 제품 위주로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탁상용, 에어컨 모양을 본뜬 스타일 등 다양하게 나왔으나 올해는 풍속 3단(미풍, 약풍, 강풍)과 타이머, 회전, 높이조절 등 단순 기능만 갖춘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선풍기를 고를 때는 모터가 조용하게 돌아가고 제품의 떨림이 없어 소음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가격은 2만∼4만원 선.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제품은 6만∼7만원 정도고, 팬이 좌우뿐 아니라 8자 모양으로 회전하는 고급형 선풍기는 12만원 정도 한다. (도움말:삼성홈플러스, 한화마트, 인터파크, 한솔CSN, 다음쇼핑, SK디투디, 이쎄일)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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