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청계일대 교통체계 이렇게 바뀐다

  • 입력 2003년 6월 29일 15시 11분


코멘트
청계천 복원공사를 위해 7월 1일부터 청계고가와 청계천로의 12개차로 중 8개차로가 없어진다.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갑자기 사라지므로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로 도심에 들어오거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도심통행 제한

동서로 이어지는 청계천로 8개차로 중 길가 쪽의 4개차로는 앞으로도 계속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청계천로와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교차로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된다. 승용차는 U턴을 해야 하며 노선버스는 광교, 청계5가와 9가에서 좌회전이 허용된다.

청계고가의 9개 진 출입 램프 및 △남산 1호 터널→청계고가 △영락교회 앞→삼일고가 진입구간은 7월 1일 0시부터 폐쇄된다.

단 △광교→영락교회 입구 및 남산 1호 터널 △남산 1호 터널→영락교회 입구는 8월 15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우회도로

동북부 지역(강북 노원 도봉구)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중랑교 지점에서 우회전해 망우로→왕산로를 타거나 월계로→미아로→길음역→동소문로→창경궁로를 지나 도심에 진입할 수 있다.

강동 송파 광진구 주민에게는 ①천호대로→마장2교→도선사거리→마장로 ②천호대교→광나룻길→성동교→왕십리길→을지로 ③강변북로→성수대교 북단→용비교→두무개길→한남로, 반포로, 한강로 코스를 서울시가 제시했다.

강남의 경우 한남대교→한남로→남산 1호 터널→퇴계로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1호 터널 대신 소월길을 이용하거나 이태원길→반포로→남산 3호 터널이 좋다. 우면산 터널이 10월 완공되면 반포로→반포대교→남산 3호 터널 코스가 가능하다.

▼대중교통이 최선

서울시는 승용차를 몰지 않아도 도심에 쉽게 접근하도록 대중교통 활성화에 교통대책의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지하철 1~8호선에는 15편의 예비 전동차를 대기시켰다가 출근시간대(오전 7~9시) 배차간격이 길어지거나 승객이 폭주하면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8편이 2호선과 4호선에 배치된다.

또 출근시간대 4호선 노원~충무로역간 13개 역에 열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승객을 안내하는 질서요원을 3명씩 배치해 당고개~서울역 구간 운행시간을 44분에서 39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5호선의 출근시간대 운행간격은 2분30초에서 2분으로 줄어든다.

도심의 주요 지역을 오가는 도심순환버스는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동대문운동장에서 남대문과 광화문을 잇는 2개 노선 8대가 8~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요금은 성인과 학생, 환승 등의 구분 없이 200원.

15일부터는 청계천 주요 상가와 인근 지역의 대형 주차장을 연결하는 25인승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이 생겼다.

▼버스노선 개편

청계천로와 대학로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8개 노선(2467대) 중 37개 노선(1천160대)을 조정했다.

청계천로를 주로 운행하거나 노선을 바꿀 경우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12개 노선(426대)은 그대로 두되 단순 회차를 위해 청계천로 일부 구간을 오가는 10번(흥안운수) 등 15개 노선(437대)은 7월부터 최단거리로 우회해야 한다.

대학로 창경궁로의 경우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를 실시하면서 38개 노선(1219대) 중 3번(대진여객)을 비롯한 20개 노선(641대)을 바꿨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는 하정로에서는 13개 노선(385대)중 54번(북부운수)과 570번(동성교통) 등 2개 노선(82대)을 왕산로로 우회토록 했다.

시내버스 노선조정에 대한 내용은 서울시의 교통정보마당(http://traffic.seoul.go.kr)과 버스안내(http://bus.seoul.go.kr)에서 안내한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