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 여론조사 "공무원 부패" 58%

  • 입력 2003년 6월 23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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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원회가 이달 초 전국의 성인남녀 1400명과 공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부패 정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국민과 공무원들간에 현격한 인식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의 부패 여부에 대해 일반국민 응답자의 16.1%는 ‘매우 부패’, 42.1%는 ‘부패한 편’이라고 대답해 58.2%가 공무원은 부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무원 응답자 중 자신들의 부패를 인정한 사람은 7.2%(‘매우 부패’ 1.1%, ‘부패한 편’ 6.1%)에 불과하고 41.7%는 ‘부패하지 않은 편’, 21.9%는 ‘거의 부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직무 관련자에게 접대를 받을 때 한끼 식사에 3만원을 넘길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69.6% , 공무원의 60%가 “공직사회의 청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또 ‘3만원 이내 접대’에 대해 일반인의 17%, 공무원의 18%는 ‘더 낮춰야 한다’고 답했고 각각 68.9%, 51.6%는 ‘적절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공무원 가운데 ‘3만원 제한’이 엄격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직급이 높을수록 많았다고 부방위측은 밝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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