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한미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군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한미연합작전계획의 공군 분야에 대한 평가회의를 갖고 북한군과 군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 UAV를 이용해 북한군의 주요 목표물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전에서 막강한 성능을 입증한 프레데터와 같은 UAV는 유사시 북한군의 군사거점과 목표물에 대한 정찰 및 타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양국의 연합작전계획에서 UAV를 주요 대북 공격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UAV가 수년 내 주한미군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UAV는 각종 첨단센서를 탑재해 장거리 정찰을 할 수 있고, 위성유도장치(GPS)를 부착한 초정밀 유도폭탄(JDAM)이나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공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초 이라크전에서 프레데터에 공대지 미사일인 열화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 동굴이나 지하벙커 등 은신처에 대해 효과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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