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자서전 국내 출판권 '단돈 1만달러'

  • 입력 2003년 6월 19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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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댐 클린턴(왼쪽)이 장래 미국 대통령이 될 빌 클린턴과 75년 결혼식을 올린 후 신랑의 이마에 입맞춤하고 있다.-사진제공 웅진닷컴
힐러리 로댐 클린턴(왼쪽)이 장래 미국 대통령이 될 빌 클린턴과 75년 결혼식을 올린 후 신랑의 이마에 입맞춤하고 있다.-사진제공 웅진닷컴
미국에서 출간 첫 주 60만부가 판매된 힐러리 로댐 클린턴 미 상원의원의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 1권이 18일 웅진닷컴에서 번역 출간됐다. 웅진닷컴은 1만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국내 출판권을 따냈다.

웅진닷컴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출판권을 계약했다”며 “당시 국내에는 힐러리 의원이 자서전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의 외도에 대한 심경고백 등 화제성이 큰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예측도 많지 않아 경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 인기 신간이 국내에 번역 출간될 경우 선(先)인세는 일반적으로 수만달러에서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닷컴은 지난달 3일 영어판 원고가 도착한 뒤 전문번역가 김석희씨의 번역으로 한 달여 만에 전체 분량의 절반인 1권 번역을 끝내 미국 원어판 출간 9일 만에 한글 번역판을 출간했다. 웅진닷컴은 초판 5만부를 인쇄했으며 3만권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책의 2권인 ‘살아있는 역사 2’는 7월 중 출간될 예정이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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