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마르퀴사가 최근 펴낸 ‘세계 과학 공학 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경북 경산시 경일대 컴퓨터공학과 김현성(金鉉成) 교수.
미혼인 김 교수의 나이는 32세. 지난해 2월 경일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저널에 1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달에 한편 꼴로 컴퓨터 보안 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논문을 써냈던 것.
경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던 98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 60편 가운데 10편이 국제적으로 인용될 수 있는 SCI 논문이다.
부산 동래상고(현 부산관광정보고교)를 졸업하고 89년 경일대에 입학한 그가 컴퓨터 보안 전문가로 이름을 높이게 된 배경에는 물론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밤늦도록 연구실을 지키면서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틈만 나면 국제학회에 참가해누가 어떤 연구를 하는지 살핀다.
“어떻게 저런 뛰어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지 않으면 국내 최고는 별 의미가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국제무대에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뛰어난 연구를 했느냐에 따라평가 받을 수 있어 자신감도 생기고요.”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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