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국고지원 줄줄이 퇴짜

  • 입력 2003년 6월 15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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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국고를 지원받아 추진하려던 대형 사업이 줄줄이 퇴짜를 맞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시는 대형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 부처에 신청한 내년도 국고보조 요청액 6735억원(241건) 가운데 22.9%에 해당하는 1541억원(24건)이 보류 또는 삭감됐다고 15일 밝혔다.

내달 초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경제자유구역청의 설립 및 운영지원을 위해 신청한 14억여 원은 정원 및 기구가 확정되지 않아 예산지원이 보류됐다.

또 △송도신도시 진입로(80억원) △영종도 북측∼남측 유수지 도로(120억원) △예단포∼중산도 도로(110억원) 건설사업 등도 경제자유구역 관련 사업범위와 추진 주체가 지정되지 않았다는 아예 제외됐다.

시가 2005년까지 남동구 장수동 1만2000여 평의 부지에 짓기로 한 장애인 재활전문병원(231억원)은 국립대 부설시설로 계획을 변경하는 바람에 사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문화관광부는 실내수영장(12억원) 미술공원(25억원), 강화체육공원(5억원), ‘차이나데이 페스티벌’ 개최사업 등을 모두 삭감했다. 사전에 아무런 절차로 거치지 않고 무턱대고 예산을 신청했기 때문.

이밖에 강화 초지대교∼온수리 간, 초지대교∼인천 서구 간 도로사업비 286억원은 건설교통부의 우선 순위사업에서 밀려 삭감됐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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