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삼성카드가 업계 처음으로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후 올 들어 LG와 현대, 국민카드가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비씨카드와 신한카드도 곧 기프트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프트카드는 일정 금액의 사용이 보장된 카드로 주로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작년 1월부터 연말까지 600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린 데 이어 올 들어 5월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카드는 기프트카드에 대한 반응이 좋게 나오자 다양한 주제를 첨가한 기프트카드를 내 놓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모델로 한 기프트카드 1만장을 한정 제작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든 LG카드는 “하반기에 기프트카드 마케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5월 말 현재 120억원가량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2월 초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후 지난달 말까지 30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이 카드를 회사 주력상품으로 키울 계획.
이처럼 삼성, LG, 현대카드가 기프트카드로 짭짤한 재미를 보자 국민카드도 최근 기프트카드 5종류를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기프트카드는 백화점 상품권과는 달리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고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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