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해안고속도로 지역발전 기여"

  • 입력 2003년 6월 6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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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주변지역 주민들은 이 도로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연결도로 개설 및 주변 관광지 개발 등은 아직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지역연구실장이 최근 발표한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지역 개발수요 분석’ 논문에 따르면 목포시 무안군 등 전남 서남부권 9개 시군의 통장 및 이장 830명 가운데 71%가 “서해안고속도로는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42.9%는 그러나 “지역발전이 낙후돼 있다”고 응답했다. 낙후된 원인으로는 △중앙정부의 지원부족(43.6%) △관광거점시설 부족(14.3%) △교통시설 부족(11.3%) △지자체의 노력 부족(6.1%) 등을 꼽았다.

또 이 들은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지역의 바람직한 개발방향으로 가장 먼저 ‘관광 여가 중심 개발’(28.7%)을 꼽았고, ‘물류 교류 중심’(17.2%) ‘첨단산업 중심’(17.1%) ‘문화 예술 중심’(12.5%) 등을 거론했다.

지역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로는 △연계도로 건설이 26.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관광지 개발(20.0%) △산업단지 건설(17.3%) 등이 지적됐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는 환경훼손 및 오염심화(44.3%)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지역상권 위축(24.3%), 인구 유출(12.3%) 등의 순이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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