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회고록 영화화된다

  • 입력 2003년 6월 6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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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 의원 회고록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영부인으로서 겪은 역정 등에 초점을 맞춘 영화 제작이 준비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케이블 영화 제작사 A&E는 클린턴 대통령 집권과 힐러리 의원의 포부 달성 노력, 수치스런 좌절 경험, 상원의원 당선 과정 등을 다룬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A&E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명의 배우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이 배우 샤론 스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게일 쉬가 쓴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전(前)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백악관 전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는 새로 나오는 회고록을 읽거나 서평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르윈스키의 언론 담당 대변인 바버라 헛슨은 "지금으로서는 어떤 논평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데일리 뉴스 기자들이 4일 르윈스키가 사는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따라가서 캐묻자 르윈스키는 "나는 그 책의 요약들을 읽지 않았다"고 짧게만 답변하고 더 이상의 질문들에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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