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병단전우회, 인제 격전지서 추모비 제막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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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병단참전전우회(전인식·全仁植 회장)는 5일 강원 인제군 북면에서 무명용사 303명을 기리는 무명용사 추모비 건립 제막식과 참전 52주년 추모식을 개최했다.

백골병단은 6·25전쟁 당시인 51년 육군본부 직할 유격부대로 창설돼 그해 1월30일부터 2개월간 설악산과 오대산 지역 격전지에 투입돼 소속 부대원 647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명용사 추모비는 당시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전몰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높이 3.5m, 폭 1m 크기로 건립됐다.

전 회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의 운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한 전몰장병들의 안식을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 전우회 회원 80명을 비롯해 육군 제12사단 단장인 김진항 소장과 김장준 인제 군수 등 모두 181명이 참석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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