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오가 소니 명예회장 퇴직위로금 160억원 받아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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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오가 노리오(大賀典雄·73.사진) 소니 명예회장이 회사로부터 16억엔(약 160억원)의 퇴직위로금을 받는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소니는 오가 명예회장이 1972년 상무로 취임한 이후 30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발휘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20일 주주총회에서 위로금 지급을 결의할 예정이다.

도쿄예술대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독일 베를린국립예술대에서 유학한 오가 명예회장은 소니 창업주인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와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의 권유로 1959년 소니에 입사했다. 그는 1982년부터 13년간 소니 사장을 지내면서 가전업체였던 소니의 사업영역을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하고 외형을 1조엔대에서 4조엔대로 늘렸다.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2001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교향악단을 직접 지휘하다가 쓰러진 이후 건강이 악화돼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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