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주류업계 희비…소주 '웃고' 맥주 '울고'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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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웃고, 양주와 맥주는 울고.’

경기침체로 가격이 싼 소주는 판매가 늘어난 반면 비싼 위스키와 맥주는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1∼4월 중 소주 출고량은 3428만2000상자(360mL짜리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3262만5000상자)에 비해 5.1%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소주 판매량(1억117만상자)이 2001년(1억99만상자)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주 소비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반면 위스키는 이 기간동안 118만3310상자(500mL짜리 18병)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19만9968상자)보다 1% 감소했다.

맥주도 지난해 6041만상자(500mL짜리 20병)에서 올해 6020만상자로 0.3% 줄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비싼 위스키나 맥주보다는 값싼 소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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