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국인 범죄수사 전담부서 발족

  • 입력 2003년 6월 2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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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피아의 총기저격사건 등 부산이 국제범죄의 무대로 급부상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이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일 정보수집 요원과 수사요원 19명으로 외국인 범죄수사를 전담하는 외사수사 2대를 발족했다.

수사대에 배치된 요원들은 외국인과 관련된 △총기 △마약 △테러 △위조지폐 △조직범죄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이들 범죄에 대한 수사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수사요원들은 부산을 통한 출입국이 빈번한 외국인의 국적별로 담당 분야가 나눠졌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을 각각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수사대는 인터폴 등 해외 정보기관과 범죄정보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제적인 범죄자의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폭력조직과의 연계나 다국적 기업형태의 활동을 밀착 감시할 계획이다.

부산지검도 지난달 30일 국제범죄조직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부산지역합동수사부’를 구성하고 경찰과 부산경남본부세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부산해경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운영방안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검찰은 앞으로 가덕신항만의 완공으로 부산항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제범죄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합동수사부를 통해 관련 기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합동수사부는 합동검색반과 수사전담반으로 구성되며 평소에는 각 기관들이 협조체제를 통해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등 검색활동을 주로 벌이다 전담사건이 발생할 경우 합동수사부를 소집, 사건을 전담 수사하게 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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