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에 ‘입학前 과외’

  • 입력 2003년 6월 1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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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입학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 ‘과외지도’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는 1일 “일부 서울대생들이 입학 후 대학강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입학 전 방학기간을 이용해 3, 4주간 특별강좌를 사이버 강의 위주로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2학년 신입생부터 대학생활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교양 사이버강좌를 4주간의 일정으로 열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검토 중인 강좌는 영어와 수학, 과학, 논리학 등으로 자연계나 인문계 신입생들이 대학에서 배울 과목과 직접 연관된 것들이 많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특강은 학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식은 신입생 강의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0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텝스(TEPS) 시험을 실시해 500점 이상의 학생에게만 ‘대학영어’ 수강 자격을 주고 있으며 별도의 수학 시험에서 낙제할 경우 ‘기초수학’을 반드시 수강토록 하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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