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연홍/쓰레기 불법소각 환경오염 심각

  • 입력 2003년 6월 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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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업무와 관련해 세계의 대도시 50여 곳을 돌아보았는데, 서울과 부산의 공기가 세계 최악으로 알려진 멕시코시티나 베이징 수준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정부는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주범이 경유차 배기가스라고 밝혔지만,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쓰레기 불법 소각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일 10만 군데 이상에서 불법 소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휴일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가 불법적으로 불완전 소각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 불법 소각에서 나오는 재의 경우 여기저기 방치되거나 몰래 땅에 매립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오염물질이 대기오염은 물론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 자연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불법소각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연홍 환경운동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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