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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팀, 백혈병 새치료법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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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팀, 백혈병 새치료법 첫 개발

입력 1998-04-28 06:46수정 2009-09-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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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을 고치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대의대 박선양(朴宣陽·혈액종양내과)교수팀은 최근 ‘암세포 정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법’을 개발, 임상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이 이식법은 환자의 골수를 빼내 암세포를 분리한 다음 환자에게 정상세포만 이식함으로써 골수를 ‘세탁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한화측은 독성시험 및 임상실험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곧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치료법의 핵심은 암세포 정화.암세포가 들어있는 골수를 빼내 JL1항체와 자기소구체를 투입, 암세포와 항체 자기소구체만 분리해 내는 방법이다. JL1항체는 서울대의대 박성회교수(병리학과)가 93년 개발한 백혈병 항체. 자기소구체는 JL1항체에 결합된 암세포를 끌어당기는 화학물질이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박교수팀은 지난 2년간 서울대에서 이 방법으로 암세포 정화 실험을 한 결과 99.99%의 암세포가 골수에서 분리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골수 5% 정도만 빼내 암세포를 정화하고 강력한 항암치료로 나머지 암세포와 정상골수를 사멸시킨다. 이 상태에서 정화한 골수를 이식하면 2주 뒤 골수의 양이 정상으로 불어난다는 것.

서울대의대 관계자는 “암세포 정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법은 앞으로 독성검사를 거쳐 1년 뒤 쯤에야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아주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JL1 항체를 곧 대량 생산, 임상실험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성주·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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