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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표정]박지원씨 美재산만 3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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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표정]박지원씨 美재산만 34억원

입력 1998-04-23 19:43수정 2009-09-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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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공개된 새 정부의 주요 공직자 61명(퇴직자 69명 제외)의 재산보유내용은 수십억원대의 재력가에서 1억∼2억원대 재산보유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청와대 비서실은 ‘빈부’ 격차가 뚜렷했다. 미국 이민생활 중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36억6백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육관료출신의 조규향(曺圭香)사회복지수석이 22억2천4백만원을 신고했다.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은 12억9천2백만원으로 3위를 기록, 체면을 유지했다.

반면 박금옥(朴琴玉)총무비서관은 전세계약금 및 보증금 7천5백만원과 승용차 1대 등을 포함, 재산이 1억6백만원에 불과해 최하위를 차지했다. 사업을 하던 동생의 부도로 재산이 줄어든 문희상(文喜相)정무수석은 3억8천2백만원, 김태동(金泰東)경제수석은 3억5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박공보수석은 미국 뉴욕의 건물 1채와 ‘데일리 패션’사의 비상장주식 전량 등 미국 재산만 34억여원에 달했다. 박수석은 “실제 재산가치는 그 정도가 되지 않는데 달러화 환율이 2배이상 뛰는 바람에 재산이 과다하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조사회복지수석은 상속재산이 총재산의 절반에 가까웠다.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대지 5천2백여평은 당초 논으로 상속받았으나 토지구획사업으로 공장용지가 되면서 가액이 5억6천만원으로 불어났으며 부인도 95년12월 부친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60평짜리 아파트 1채(4억1천만원)를 상속받았다.

○…안기부에서는 李종찬부장이 36억5백만원, 신건(辛建)2차장이 29억4천4백만원, 나종일(羅鍾一)1차장이 15억3천3백만원을 각각 신고했으며 이강래(李康來)기획조정실장은 1억6천1백만원으로 최하위였다.

이부장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우당기념관 건물이 31억9천만원에 달해 전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스키광인 신2차장은 보광휘닉스 용평 무주리조트 등 세곳에 자신과 부인 명의의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

○…일부 공직자들은 유명화가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고 부인이 보석이나 귀금속을 갖고 있다고 밝힌 사례도 간혹 있었다.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부인이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1캐럿과 사파이어 진주반지 등을 신고했고 박청와대공보수석은 부인이 2.0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1개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나안기부1차장은 부인이 순금 1백3g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신2차장은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화백의 동양화 1점을 신고했고 노진영목포대총장은 서양화 3점을 신고했다.

정홍원(鄭烘原)서울지검남부지청장은 장남의 예금이 1백41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하면서 늘어난 예금의 출처를 초등학교 이후 적금과 과외교습비 수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새정부출범으로 퇴직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69명 중 20명은 ‘재산변동 없음’이라고 신고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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