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 거절 軍후배 감금폭행

  • 입력 1998년 4월 23일 10시 16분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3일 다단계 판매원직을 거절한다며 후배를 감금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다단계판매업체인 「솔범」의 간부 朴正勳씨(27)와 직원 朱萬奎씨(23)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朴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1시께 朱씨의 군대 후배인 金모씨(23.충남 부여군 양화면)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상경케 한 뒤 다단계판매 교육을 강요했으나 이를 거절하는 金씨를 23시간동안 지하실에 감금한 채 온몸을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이어 시내 모 커피숍으로 金씨를 다시 불러내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업무 손해비 명목으로 6백만원의 지불각서를 강제로 작성토록 한 뒤 3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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