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을 첫째로 하면서도 작가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중요하죠. 필름값이 올랐다 해서 한두컷 아끼려는 ‘얄팍한 수’를 쓰는 건 수치입니다.”
김씨는 7세 연하인 아내(정효숙)를 고맙게 생각한다.
“직업상 수많은 여자모델과 작업해야 하지만 이상한 눈빛 한번 보낸 적 없이 나를 ‘프로’대우 해주는 아내죠.”
매년 결혼기념일(11월7일)이면 실력을 발휘해 가족사진을 찍는다. ‘가족소사(小史)’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를 만드는 게 ‘프로 가장’으로서의 꿈.
서울 영천동→논현동 자가용출근/베이지색 시퐁 면 라운드셔츠(8만원)와 레이온 슈트(15만원)/벨트없이 끈으로 조이는 갈색 시피컴퍼니 마(麻)바지(12만원)/코디네이터 김두환
〈이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