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승술 한국텔레마케팅협회 초대회장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전화를 이용하는 텔레마케팅 요원은 하루 50∼1백명의 고객을 상대하지만 고객을 찾아다니는 영업사원은 하루 10명도 만나기 힘듭니다. 텔레마케팅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 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입니다.”

15일 한국텔레마케팅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우승술(禹勝戌·52)한국통신 마케팅본부장은 “그러나 국내 기업의 텔레마케팅에 대한 인식은 초보 수준”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080(수신자요금부담)서비스. 국내에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전화요금을 아직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

그렇지만 “시내전화 한 통화(45원)로 고객 한 명을 만날 수 있다면 오히려 싼 것이 아니냐”고 그는 주장한다. 최근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 080서비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면서 이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일부 기업은 애프터서비스를 한 후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만족도를 확인하고 고객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축하전화 또는 선물을 하기도 한다.

우회장은 “앞으로 텔레마케팅협회에서 요원 교육과정을 개설, 텔레마케팅 자격증을 주는 등 인력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725―2321

〈김학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