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회고록 「이땅에…」 출판기념회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회고록 ‘이땅에 태어나서―나의 살아온 이야기’ 출판 기념회가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회에서 정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는 그저 일이 좋아서 일만 쫓아다닌 타고난 일꾼이었다”면서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이 나라를 책임져 나갈 젊은이들과 근로자들이 내 살아온 얘기를 읽고 희망과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91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 이어 두번째로 펴낸 이번 회고록에서 정명예회장은 자신의 출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80여년간의 삶을 담담하게 서술했다.

특히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와 92년의 대통령선거 출마 과정, 금강산과 시베리아 개발 등에 얽힌 비화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제작된 다큐멘타리 영상물 ‘아산 정주영’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기념회에는 정인영(鄭仁永) 한라 명예회장, 정순영(鄭順永) 성우 명예회장,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정상영(鄭相永)KCC회장, 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일가족과 현대 계열사 회장, 사장단이 대부분 참석했다.

또 정관계에서는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 이홍구(李洪九) 고건(高建) 노신영(盧信永) 전 총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재계에서는 김상하(金相廈)대한상공회의소회장,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회장, 구본무(具本茂)LG회장, 조중훈(趙重勳)한진회장, 박용곤(朴容昆) 두산 명예회장,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언론계 인사로는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 방상훈(方相勳)조선일보사장,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이득렬(李得洌)문화방송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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