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면서 胃내시경검사 『별로 안아파요』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19분


“위내시경검사 받기가 두려우시다고요? 수면내시경검사를 받으세요.”

위궤양 위염 위암 등이 염려될 때 위내시경검사를 받으면 95% 정도의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검사 과정의 괴로움때문에 꺼리기 일쑤. 이럴 때 ‘수면내시경검사’를 받으면 괴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

이 검사를 받는 환자는 △미다졸람(Midazolam)이란 안정제 주사를 맞아 가벼운 마취상태에서 △5∼10분 내시경 검사를 받고 △1∼2시간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서울중앙병원 소화기내과 민영일교수는 “내시경을 식도로 넣는 의사의 숙련도와 환자의 의식상태에 따라 안정제 2∼5㎎을 차등 투입해야 하는 등 의사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제를 과다 투입해 환자가 완전히 의식을 잃으면 내시경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

이 검사를 받고 난 환자는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안정제가 호흡을 곤란하게 하므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와 고령이거나 허약체질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중앙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내시경 검사비(2만3천원 가량)외에 3만원 가량을 추가로 내면 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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