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팔릴땐 「맞교환」해보세요…PC통신 직거래장 편리

  • 입력 1998년 4월 6일 19시 59분


서울 목동 27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모씨(37·무역업)는 최근 PC통신에서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다 우연히 서울 상계동 32평형의 아파트가 자신의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에 나온 것을 발견, 집을 맞바꾸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이처럼 부동산을 맞교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현금이 동원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중개기관〓맞교환을 전담하는 중개기관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일반 중개업소에 의뢰하면 된다. 또 PC통신과 인터넷상의 ‘부동산 직거래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PC통신은 유료일 경우 분당 50∼4백원이 든다.

▼주의사항〓가장 중요한 일은 바꾸려는 부동산의 가격을 정확히 아는 것. 맞거래에 나오는 매물이 오래된 주택이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상가 등 팔리지 않은 물건일 경우가 많기 때문. 주먹구구식으로 가격을 알아보고 물건을 바꿨다가는 손해볼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주변시세를 통해 거래 가격을 결정하면 된다. 가격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 감정평가사에게 의뢰해 부동산의 가격을 산정하고 인근 중개업소나 지역주민에게 이를 확인해야 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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