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남편이 「미숙」한데…』

  • 입력 1998년 4월 3일 20시 01분


▼ 문

결혼한 지 1년이 좀 넘은 직장여성입니다. 결혼 전 사귀던 남자와는 툭하면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반대해 중매로 지금의 남편과 만났습니다. 남편은 저를 만족시키는데 관심이 없어요. 전희를 요구하고 싶은데 혼전경험이 알려질까 두려워….(서울 반포동에서 가슴이 답답한 주부가)▼ 답

요즘엔 결혼 전 성경험을 갖는 여성이 꽤 있습니다. 여성은 성적 기대치가 높은데 남편이 미숙해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여성이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그때 그사람’과 비교를 하면 곤란합니다. 남편과도 서로 노력하면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전희를 안하는 것은 댁의 남편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남성의 45.5%가 5분 안에 삽입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성관계 전후에 남편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하나하나씩 요구를 하십시오. “손가락으로 이렇게 하니 좋아요” “귀에 입김을 불어주니 기분이 이상해요” 등 하나씩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겠지요. 한꺼번에 요구하면 남편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페팅부터 시작해 한 두달 뒤 오럴섹스를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또 성관계 후에도 살짝 껴안고 귓속말을 하면서 후희를 이끄는 것도 좋습니다.

이윤수(비뇨기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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