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연대」,경선前 후보단일화 추진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신한국당 李漢東 朴燦鍾 金德龍후보 등 「3인 연대」는 합동연설회 결과를 봐가며 조속한 시일내에 후보단일화를 이뤄낸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경선 1차 투표후 다수 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李會昌 대세론」의 지속과 정발협의 「李仁濟 간택론」 등 경선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결선투표 진출자가 없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경선전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이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3인 연대」가 후보단일화에서 성공할 경우 李會昌 李仁濟후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선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은 또 정발협의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과 관련, 『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들을 줄세우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추후 공동대응책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朴燦鍾후보측 安相洙위원장은 『「3인 연대」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초 1차투표후 다수 득표자를 밀기로 했으나 설득력이 떨어져 경선전 후보단일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李漢東후보측 金省完특보도 『합동연설회를 지켜본 뒤 오는 15일께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3인 연대」안에서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金德龍후보측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3인 연대」측 한 관계자는 『李會昌 李仁濟카드로는 야권의 金大中 金鍾泌총재와 맞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3인 연대」가 단일후보를 도출하면 당내 경선은 물론 연말 대선에서도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李漢東 朴燦鍾 金德龍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 후보단일화문제와 정발협의 특정후보 지지 움직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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