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외무회담]柳외무,억류선원 석방 촉구

  • 입력 1997년 7월 1일 20시 11분


柳宗夏(유종하)외무부장관은 1일 홍콩에서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일본 외무장관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일본측에 의한 한국어선 나포문제 등 韓日(한일)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홍콩주권반환식에 참석한 길에 이루어진 이날 한일외무장관 회담에서 유장관은 일본측이 우리 어선을 나포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억류된 선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유장관은 또 일본에 의한 어선나포 행위가 현재 진행중인 한일 어업협정교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양국간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일본측의 직선기선 관련법령의 실시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직선기선 설정은 일본의 주권적 권리로 한국어선의 나포는 영해 침범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유장관은 회담에 앞서 어선 나포 등 일본측의 강경대응과 관련, 『한일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공세나 수세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일본측의 공세에 합당한 우리측의 대응카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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