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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여자의 일생]이혼녀,총각재혼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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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여자의 일생]이혼녀,총각재혼 크게 늘었다

입력 1997-07-01 20:11수정 2009-09-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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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만 해도 25세 이상의 여성 10명중 8명은 유부녀였지만 요즘은 2명중 1명이 「미스」를 고수하고 있다. 이혼도 크게 늘어 지난 95년 총이혼건수는 6만9천여건으로 20년전에 비해 4.3배가 늘었다.

그러나 「이혼녀」라는 색안경은 많이 탈색됐다. 지난 70년 재혼형태를 보면 이혼경험이 있는 여성이 총각과 결혼하는 비율은 10.6%에 불과했지만 95년에는 25.2%로 늘었다.

이혼경험이 있는 남성이 처녀에게 장가드는 비율 27.2%와 거의 비슷한 수준.

1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나타난 변화다.

그동안 여성이 피임약을 먹거나 달력을 보며 피임일을 계산하던 수고로움을 콘돔사용과 정관수술로 덜어주는 남편들이 늘었다. 지난 79년에는 남성의 20.3%만 피임의 주체였으나 94년에는 33.5%로 늘었다.

이처럼 「여자 팔자」가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남아선호 강박증은 변함없다. 특히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이 잔존하는 말 용 호랑이띠의 해에는 남아선호의 「산(山)」이 그려진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의 남아선호는 유별나다.

지난 85년부터 95년까지 11년간 전국의 평균 성비(여아 1백명과 비교한 남아출생수)는 113.3. 이 가운데 말띠 해인 지난 90년 대구 경북지역의 성비는 무려 130.4. 여자아이 10명이 태어날 때 남자아이는 13명이 출생했다.

그래도 지난해 고등학교 진학률을 보면 여학생이 99.1%로 남학생의 98.9%를 건국 이래 처음 앞섰다.

대학진학률도 지난해 여성이 53.1%, 남성이 56.6%로 차이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자식을 교육시키는 부모의 속셈은 다르다. 딸을 교육시키는 이유를 「좋은 혼처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25.5%. 아들을 같은 이유로 진학시키는 부모는 8.7%밖에 안된다.

한편 남성들이 하루에 빨래 밥짓기 아이보기 등 가사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겨우 22분. 한국 여성들은 하루 2시간 가까이 집안일을 돕는 남편을 둔 구미선진국 여성이 부럽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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