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문학]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은비령(이순원 등 저) 97년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수상자 이순원씨의 「은비령」을 비롯, 후보로 올랐던 공선옥 김병언 김인숙씨 등의 작품과 이전 수상작가인 박완서씨 등의 근작도 실어 최근 중단편 문학의 경향을 보여준다.(현대문학사·7,000원) ▼펄(크리스토퍼 빅스비 저) 영국 작가가 쓴 「주홍글씨」의 속편. 「주홍글씨」의 주인공 헤스터와 딤스데일 목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 펄이 한 사람의 독립적인 예술가로서 커가는 과정을 그려 흥미롭다. 소설가 최인석 역.(▦겨레·7,000원)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장 도르메송 저) 지난해 프랑스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설 아닌 소설」. 등장인물도 스토리도 구성도 없으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제목 그대로 빅뱅 질소 프로이트 삼총사 등 삼라만상과 인간에 대한 분방한 성찰을 담고있다. 유정희 역.(문학세계사·8,000원) ▼잉글리시 페이션트(마이클 온다치 저) 영국 부커상 수상작가의 대표작.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차대전 말기 산속의 한 빌라에 네사람이 모여든다. 전쟁에 상처받은 여성 간호사와 나치의 고문후유증을 앓는 전직 연합군 스파이, 폭탄처리 전문가, 얼굴이 타버린 화상 환자가 그들이다.(가서원·7,500원) ▼오늘도 우리의 삶에는 향기가 있다(최창일 저) 「최창일시인의 세상열기」라는 부제가 붙은 산문집. 광고 목욕탕 담배 등 세상사에 대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책과사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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