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현철씨 금품수수 비리의혹 집중내사

  • 입력 1997년 3월 12일 18시 33분


검찰은 12일 장·차관 및 국영기업체등 정부 요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金泳三(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의 구체적인 금품수수 비리 여부에 대한 집중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YTN(연합 텔레비젼 뉴스) 사장 인사에도 개입한 내용의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는등 폭로가 잇따르자 인사 및 이권 청탁 과정에서 賢哲씨가 금품및 향응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대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賢哲씨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는 현행법상 금품 수수를 전제한 비리여부에 초점을 맞출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비리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그를 소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대통령 前주치의인 서울 송파구 G클리닉 원장 朴慶植씨(46)가 제기한 賢哲씨와 한보그룹 鄭譜根(정보근)회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11일 鄭회장과 리츠칼튼호텔 의전담당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賢哲씨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보유 및 鄭회장과의 접촉여부등을 조사했으나 朴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일단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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