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EC학회 아시아대표 김세원교수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이영이 기자] 『유럽공동체(EC)의 경제통합은 앞으로 한국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경제통합에도 큰 교훈을 줄 것입니다. 아시아지역 EC학회의 활성화를 통해 아태지역의 대외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지난 94년 한국유럽연합(EU)학회를 결성, 회장직을 맡아온 金世源(김세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세계EC학회 아시아지역대표로 선임됐다.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세계EC학회는 미주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 50여개국도 참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학술단체. EU회원국대표 5명과 나머지지역 대표 4명으로 구성돼 유럽경제통합 등에 관한 세계 각국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99년 단일경제로 통합되는 유럽에 대한 연구는 미 일 중에 치중돼 있는 한국의 대외관계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김교수는 『중앙은행독립 등 경제통합과 함께 시도되는 유럽의 경제정책연구를 통해 한국의 금융통화정책과 거시경제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아태지역과 유럽간에는 작년 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창설됐지만 아직 진로가 결정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아시아지역 EC학회를 통해 유럽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 지난 69년 브뤼셀대에서 EC의 공동무역정책 등 경제통합을 전공한 김교수는 작년말에는 한국EU학회내에 연구협의회를 발족, 금융기관 정부 기업체 등의 민간인들과 공동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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