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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옛그림 감상법」…한-중-일 대표적 미인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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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옛그림 감상법」…한-중-일 대표적 미인도 비교

입력 1997-03-06 08:14수정 2009-09-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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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기자] 가냘픈 어깨와 조용하면서도 기품있는 얼굴의 다소곳한 한국 여인상과 강한 선으로 젖힌 허리와 돌린 얼굴 등 유혹적인 자태가 돋보이는 일본여인상. 유약한 이미지에 인형처럼 무표정한 모습이 특징적인 중국의 보수적인 여인상. 우리의 옛 그림을 보는 시각과 분류방법, 시대적 변천사와 감상법등을 소개한 이 책에서 한국여인의 미를 가장 잘 드러낸 신윤복의 미인도와 일본 중국의 대표적 미인도를 비교한 내용이다. 일본에서는 안도 히로시게의 미인도가, 중국은 신윤복과 비슷한 시기(1779년)에 그려진 민정의 「사녀도」(仕女圖)가 비교됐다. 중국이나 일본 미술과의 비교속에서 우리의 그림이 갖는 특징이 더 잘 드러난다는게 저자의 주장. 저자는 우리의 옛그림은 중국화의 변천과 궤를 같이하지만 세부적인 표현방식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중국화는 대체로 사실적이고 정교하며 합리적으로 묘사된 반면 우리 그림은 사실성을 넘어선 의도적인 치졸함과 해학성 소박함 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 또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은 일본화는 주로 장식성과 도안성 등 시각적 효과를 의식한 독자적인 표현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강세황의 「영통동구」 등 다양한 작품들을 시대적 흐름에 맞춰 소개한 저자는 『옛그림의 정확한 감상을 위해서는 당시의 사상과 시대배경 및 문학과 서예 등 인접분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자는 홍익대 미대 예술학과 교수로 저서 「중국화 감상법」과 역서 「중국산수화의 세계」 「동양미술사」를 펴냈다. 이 책은 시각적 효과가 높은 문화교양서 「빛깔있는 책들」시리즈의 194호로 발간됐다.중국 일본 미술과 비교해 느껴보는 우리 옛그림의 향기를 담았다. 한정희 지음(대원사·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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