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LG가스통 도난 잇따라

  • 입력 1997년 3월 3일 19시 59분


[전승훈 기자] 최근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LP가스통 도난사건이 극성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새벽 서울 송파구 석촌동 상가건물 1층 뒤편에서 10여개의 가스통이 한꺼번에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성동구 홍익동 마장동 도선동 하왕십리1동 등지에서는 올들어 상가와 가정집에서 가스통 총 1백여개가 도난당했고 지난해 12월말 홍익동 시장안 4층상가에서는 밤새 가스통 8개가 없어졌다. 가스충전업소의 트럭에 실린 가스통이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월말 은평구 증산동 한샘가스가게 앞에서 충전소 차에 실어놓은 빈 가스통 43개가 사라졌다. 송파구 삼전동 한일가스사장 鄭萬秀(정만수·43)씨는 『올들어 가스통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가스통을 새로 주문한 경우가 40여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가스통 도난사건은 영등포구 신도림동, 중랑구 면목동, 성북구 돈암동 등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서울시내 주택가 전역에서 동마다 한달평균 10∼15건씩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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