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삼성화재,3대0 완승…『1승 남았다』

  • 입력 1997년 3월 2일 16시 59분


삼성화재가 정상정복에 1승만을 남겨뒀고 선경은 7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을 먼저 따낸 삼성화재는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도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좌,우쌍포 신진식과 김세진이 맹활약, 현대자동차써비스에 3-0(15-7 15-2 15-7)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올려 우승을 코앞에 뒀다. 국내 최고의 오른쪽 공격수 김세진은 65.2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2득점, 18득권을 기록하고 블로킹으로도 3점을 올렸고 신진식도 5득점 10득권으로 제 몫을 해냈다. 현대써비스는 후인정(1득점, 8득권)이 블로킹에 걸려 위축되고 임도헌(3득점13득권), 하종화(1득점8득권)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2연패를 당했다.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듀오 강혜미와 장소연이 맹활약한 선경이 3세트에서 퍼펙트 세트패를 당하는 수모를 딛고 풀세트 접전 끝에 LG정유에 3-2(12-15 15-7 0-15 15-7 15-12)로 역전승했다. 창단 이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선경은 1승1패를 기록하는 동시에 LG정유가 지난 91년 제8회대회 이후 쌓아온 결승전 15연승과 이번 대회 18연승을 저지했다. 장소연은 8년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강혜미의 빠르고 정확한 토스에 맞춰 11득점, 11득권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실업 2년생 한인영도 11득점, 10득권과 블로킹으로 4점을 더해 막내답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LG정유는 정선혜가 서브에이스2개를 포함,13득점 15득권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믿었던 센터 홍지연이 상대 공격을 제때 차단하지 못한 데다 김귀현의 토스도 부정확해 뒤집기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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