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소설 「어린 왕자」서 제시문 『평이』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3일 실시된 서울대의 97학년도 논술고사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서울대는 이날 프랑스 작가인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 중 어린 왕자와 여우가 대화하는 장면을 제시문으로 준 뒤 △현대사회에서 개인들간에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사회적 조건과 △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의 의의 한계 및 극복방안을 묻는 문제를 문, 이과 공통으로 출제했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제시문 자체는 전에 읽어본 적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술출제위원장 李承勳(이승훈·경제학부)교수는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를 고교과정에서 습득한 사회과학적 지식으로 비판할 수 있는지와 자기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알아보려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채점기준으로 △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창의적인 견해와 타당한 논거 제시 △논술문의 논리적인 구성 및 문장의 완결성 △정확한 문장표현 등 네가지를 들었다. 〈李澈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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