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김원준·김희선,SBS「TV가요20」공동진행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1분


「申然琇기자」 10대들의 우상 김원준과 김희선 두 스타가 3일부터 SBS 「생방송 TV가요20」(일 오후5.05)을 진행한다. 연기와 가수 활동으로 워낙 바쁜 두사람이라 이들을 진행자로 내건 「생방송…」은 시작전부터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발랄하고 숨김없고 예쁜 두사람이 함께 프로를 진행하면 화면부터 환하게 빛나리라는 것이 방송사측의 기대. 지난달 종영한 KBS2TV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신세대 셋째딸로 인기를 끌었던 김희선(20)은 설날에 개봉할 영화 「패자부활전」과 KBS 드라마 「머나먼 나라」, 5개의 CF에 출연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의 가요순위 프로 등 5개 프로에서 MC 요청이 들어왔으나 「생방송…」을 택했다. 4년전 그를 데뷔시킨 김혁PD에 대한 「보은」과 초보시절 「SBS인기가요」에서 못다한 것을 이루겠다는 포부때문. 그는 이 프로 MC로 처음 방송에 발을 들여놓았다. 『욕심이 나서 덥석 맡긴 했지만 걱정이 태산이예요. 단순히 가요순위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행자 두사람의 캐릭터를 살린 버라이어티쇼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요즘 김희선은 영화나 드라마촬영 등으로 쉬는 날 없이 보낸다. 당연히 집에 있는 시간은 새벽녘 두시간에 불과하고 이동하는 동안 잠깐씩 눈을 붙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 품이 드는 「생방송…」이 추가된 셈이다. 바쁘기는 김원준(23)도 마찬가지. 최근 각종 인기차트에서 1위를 한 「쇼」에 이어 후속곡 「작별」의 홍보활동에 들어간 그는 데뷔이후 4년 동안 1천번 이상 무대에 오른 것 같다고 한다. 지난 93년 「새내기 출동Q」에서 김건모 신동엽과 공동MC를 한 이후 토크쇼 몇개를 「대타」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제가 가진 「탤런트」를 하나씩 꺼내 보여줌으로써 오래가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언제까지 10대 우상으로 남을 수는 없잖아요. 주업은 물론 가수지만 대중문화인인 만큼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사람의 영입과 함께 「생방송…」은 여러가지 변신을 한다. 우선 두사람에게 3팀의 코디네이터가 붙어 매회 「튀는」 의상들을 보여주며 배경 세트나 조명 카메라워크 등에서 규모를 달리해 「확실한」 시각적 변화를 주겠다는 것. 또 라이브를 늘리고 조사 대상을 10,20대로 현실화하며 토크쇼도 가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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