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개월째 내림세…무역적자 152억달러 기록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29분


9월까지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올들어 9월말까지의 무역수지적자가 1백52억달러를 기록했다. 24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96년 9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백억8천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1%가 줄어들어 지난 7월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 92년 11월부터 93년 1월까지 이후 처음이다. 9월중에 수출부진이 심화된 것은 반도체의 수출이 11억4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8%가 줄어들었고 반도체 이외의 품목도 89억4천1백만달러로 1.4%가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1백13억9천1백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9%가 줄어들어 지난 6월의 마이너스 1.1%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소비재는 15.5%가 늘어나 원자재와 자본재가 3.8%와 4.1%가 각각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9월중 무역수지 적자폭은 13억4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억6천1백만달러가 증가했으나 지난 8월의 30억2천5백만달러, 7월의 27억4천2백만달러보다는 대폭 개선됐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의 무역수지는 수출 9백46억1천4백만달러, 수입은 1천98억2천3백만달러로 1백52억9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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