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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저궤도 위성통신 98년 본격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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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저궤도 위성통신 98년 본격 상업화

입력 1996-10-17 10:17수정 2009-09-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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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壽默기자」 북극과 에베레스트산, 고비사막 아마존의 정글. 특수장비가 없으면 전화통화란 꿈도 꿀 수 없었던 오지중의 오지. 그러나 멀지않아 누구나 휴대전화같 은 간단한 단말기로 이런 오지에서 전화는 물론 팩스와 페이저, 데이터통신도 할 수 있다. 세계를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는 저궤도 위성통신(GMPCS)이 98년부터 본격 상용화 되기 때문이다. 「국경없는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GMPCS는 지상 7백80∼1만4천㎞ 상공에 떠있는 수십개의 통신위성이 개인휴대통신(PCS)을 중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산간오지는 물론 중계기 설치가 어려운 세계의 오지 어느 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해진다. 통화의 사각지대가 극소화되는 「꿈의 통신」이 현실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더구나 PCS단말기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하나의 번호로 통화가 가능해지고 2세대 위성이 발사되는 2003년이면 화상전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 다.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은 GMPCS에 미래를 걸고 있다. 뉴욕증시 등에 상장된 관 련 주식은 이미 4∼6배 정도 뛰어오른 상태. 미국의 모토롤라는 「이리듐」, 로랄과 퀄컴은 「글로벌 스타」, TRW는 「오디세 이」, 영국의 인말새트는 「ICO」라는 이름의 GMPCS프로젝트를 각각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이동통신이 「이리듐」프로젝트에, 데이콤 현대전자 현대종합상사 가 「글로벌 스타」에, 한국통신 삼성 신세기가 「ICO」프로젝트에 각각 공동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은 대략 4∼6%선. 금호와 대우중공업도 미국 TRW 의 「오디세이」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업계는 초기단계에선 비싼 장비가격 때문에 가입자가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초 가입자는 2000년에 2백10만명, 2003년에는 전체 이동통신 수요의 4%선인 1천 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나 이같은 수요 예측은 최근 다시 상향 수정되고 있다. GMPCS 상용화에는 그러나 넘어야 할 고개가 적지않다. 국가간 이해타산과 기술적 난제가 그것이다. 우선 GMPCS가 공통적인 주파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각국이 운용해온 주파수를 재분배하는 문제가 따른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오 는 2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같은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의 번호를 사용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중복된 번호를 쓰지 않도록 번호체계를 재정비하거나 교환기의 지능망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통신주권의 문제도 첨예한 이슈중 하나. 외국인이 체류한 국가의 통신선로나 교환 기를 거치지 않고 하늘에 떠있는 위성을 통해 곧바로 통화가 가능해져 이른바 「통 신 속지(屬地)주의」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이동통신 徐廷旭사장은 『PCS가 택시라면 GMPCS는 모범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통신품질이나 서비스의 질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 이라는 비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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