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뜨자…서울시 “반지하 집수리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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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8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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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한 영화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서울시는 18일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 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홍보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 공사를 지원한다”고 알렸다.

시는 2009년부터 가구당 12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사업’과 한국에너지재단이 2006년부터 가구당 200만 원을 지원해온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결합해 반 지하 가구에 대한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시는 “올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지원할 900여 가구 중 400가구를 반지하로 지원한다”며 “초과 신청 시에도 반 지하 가구를 최우선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지하 집수리 지원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

시는 이 같은 조치로 ▲습기‧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 ▲천식‧알레르기‧우울증 등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자격 여부를 심사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지속적으로 반지하 집수리 수혜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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