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족은 약병도 많답니다. 네 아이 중 누구 약이더라? 헷갈리면 안 되죠. ―서울 영등포구에서
마치 눈을 가리려는 듯 얼굴에만 눈이 쌓였네요. 이젠 바다로 돌아갈 수 없다고 체념시키려는 걸까요? ―강원 인제군 용대리 황태 덕장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요 며칠 한파 덕에 ‘눈고양이’가 장수하고 있네요. 오늘부터 추위가 누그러진다는데, 내일 또 볼 수 있을까요? ―서울 성동구 한양대 앞에서
빨간 우산, 빨간 코트, 빨간 구두까지. 눈 오는 겨울날 ‘깔맞춤 패션’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죠. ―서울 여의도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망대 창에 붙은 스티커에 바깥 송전탑을 겹쳐 사진을 찍으니 꼭 웃는 얼굴 같네요. 날은 춥지만 모두 웃어요∼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횡단보도 옆 전봇대에 주인 잃은 동전 지갑이 걸려 있습니다. 신호등이 여러 번 바뀌는데도 주인은 오질 않네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해발 1500m에 있는 참나무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지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서리로 눈꽃이 피기 때문이죠. ―강원 평창 계방산에서
잡기도 힘들고 깎기도 어려운 몽당연필, 버리지 못하는 건 함께한 시간 때문일까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해! ―서울 종로구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눈 내리는 날, 몬드리안의 점·선·면 추상화 같은 외벽 앞. 노란 지게차를 모는 기사님도 화폭 속으로 들어갔네요.―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새해 어느 날, 상점 안에 손님은 없고 하품하는 고양이뿐이네요. 고양이도 심심한가 봐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독자 전상현 씨 제공
장독마다 소복하게 앉은 눈을 정성스레 쓸어냅니다. 장맛은 손맛이라는데 이런 많은 손이 모여 멋진 장을 탄생시키는 거겠죠?―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모처럼 추위가 풀린 날, 아이들이 놀이터에 모였습니다. 던져놓은 외투와 가방이 아이들의 신난 기분을 보여주는 듯해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택시 광고판에서 실시간 주가지수도 볼 수 있군요. 빨간불(상승)이 뜬 택시를 타면 내 주식도 좀 오를까요?―서울 종로구에서
안전거리를 설정해 빨간 불빛으로 알려주는 기술이 적용된 지게차라네요. 이제 좀 더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겠어요.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펑펑 내리는 눈도 그의 예술혼을 막을 수는 없나 봅니다. 머리 장식을 더하니 눈사람이 더욱 특별해졌어요.―서울 노원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