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이 한쪽 눈을 질끈 감고 윙크하고 있어요. 우체통이니 우정의 뜻이겠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가게 진열대에서 판다 인형이 떨어졌어요. 웃고 있지만 난감해 보이는 건 제 기분 탓이려나요?―미국 뉴욕에서
힘차게 솟구치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호수는 여전히 얼어 있지만,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경기 군포시 반월호수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청룡의 해를 맞아 ‘드론 청룡’이 승천합니다. 갑진년, 모두 용의 기운 받아 값진 한 해 보내시기를!―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도심 골목에 로봇 젖소가 등장했습니다. 이 일대가 조선시대 최대 목축지였다는 걸 로봇 소는 알까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가래떡을 이용해 만든 설맞이 특별 하트! 손가락하트보다 업그레이드됐네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어떻게 된 거죠? 사실 고드름을 떼어서 거꾸로 세운 거랍니다. 이렇게 해두니 예술작품 같아요.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벽돌 가로선에 맞춰 걸린 화분이 마치 오선지 위 음표 같아요. 음악에 맞춰 춤춰보아요.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
살얼음 낀 수면 아래 잉어들이 붉은 지느러미를 흔들며 유영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면 다시 자태를 뽐낼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요?―부산 영도구에서
누더기 한복까지 입으니 진짜 흥부 부인이 된 것 같아요. 흥부도 아이 연기에 깜짝 놀란 것 같죠? ―경기 파주시에서독자 홍종천 씨 제공
색종이 곤충들에게 포위된 사슴벌레. 탐색전에 돌입한 것 같은데, 상대 정체를 알아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아기 안고 나무에 매달려 밥까지 주려면 힘들지 않을까요? 나무늘보 엄마에겐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네요.―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핫팩 함부로 발로 차지 마세요.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습니까.―대전 유성구 구성동에서
누군가 눈 위에 그려놓은 마음. 반려견도 그 따뜻한 ‘반려’의 마음을 느꼈는지 밟지 않고 피해 가려나 봅니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