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떨어져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버틴 나무. ‘나 홀로 나무’를 응원하며 손의 온기를 전달해 봅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담벼락 아래서 키스를 하는 귀여운 돼지 커플. 왠지 불이 꺼져도 입맞춤은 계속될 것 같네요.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인간은 덩굴을 틀에 맞추려 했습니다. 하지만 식물은 오히려 더 굵어진 줄기로 그 틀을 부수고 뻗어나갑니다. ―스위스 루체른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로봇으로 변신한 우체통이 신기하다고 만져보다간 손상됩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달았네요.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그리스 산토리니 풍경이 그려진 등대 모습의 공중화장실. 급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등대 역할을 하겠네요.―인천 중구 영종도 예단포에서독자 김순근 씨 제공
“어때? 재밌지?” 지역 겨울 축제에 온 노부부. 얼음판을 보자 동심이 발동한 듯 손잡고 끌어주며 썰매를 탑니다. 웃음소리도 함께 퍼지네요. ―강원 화천에서
한겨울 처마 밑에서 옥수수가 말라갑니다. 예전엔 옥수수알을 탈탈 털어 뻥튀기를 하거나 차를 끓여 마셨다지요.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끼 노루 한 마리가 폭설 속에 길을 헤매다 문득 뒤를 보네요. 빨간 표지 막대를 보고 부디 잘 찾아가길 바랍니다.―일본 홋카이도 시코쓰 호숫가에서
역 앞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로 갈아탄 개구리 왕눈이 커플.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스위스 루체른 기차역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칼바람을 뚫고 오른 남산. 주인과 반려견이 꽉 찬 포옹으로 서로의 몸을 녹여주네요.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겨울 어느 아침, 발코니창 바깥쪽에 맺힌 이슬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물방울을 만들었네요. ―충북 제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손에 침까지 묻혀가며 서류를 넘기는 모습이 안쓰러웠을까요. 한 장, 한 장 고이 접어둔 종이 뭉치에서 배려심을 엿봅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른 아침 오일장 뻥튀기 가게 앞 할머니들. 맛있게 먹을 손주 얼굴을 떠올리니 기다림도 즐겁습니다. ―경북 안동시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