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음의 형태를 따 만든 의자입니다. ‘ㅈ’은 혼자 앉기에, ‘ㅊ’은 둘이 앉기에 안성맞춤이네요. ―경기 파주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어린 나무가 한파로 얼음 속에 갇혔네요. 봄 오고 눈 녹으면 한결 자유로워지겠죠.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빨간 유니폼 대신 감각적인 옷을 입은 소화기들. 나란히 걸어뒀더니 멋진 미술 작품으로 변신했네요.―인천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담벼락에 그려진 음표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제 봄이 오네요∼’ 포근한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충남 공주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아들이 놀다가 거실 조명의 갓을 깨서 눈이 너무 부시던 어느 날. 아들이 ‘유레카!’를 외쳐 가보니 자기 컵을 올려놓았네요.―서울 서초구에서
능선에 올라도 추위 걱정이 없습니다. 칼바람을 막아주는 비닐 텐트가 있거든요. ―강원 평창군 선자령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새하얀 설원 한가운데 있는 나무. 두 손 가득 담아가고 싶은 초록.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독자 전상현 씨 제공
긴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 구름 위의 비행기 그림자를 감싼 무지개가 좋았던 날들을 기억하라는 듯합니다. ―스위스 상공에서
가파른 계단 옆에 웅장한 입체 벽이 올록볼록. 손을 뻗었더니, 앗 평평한 벽면이네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발아래 잡힌 물고기엔 관심 없는 ‘강태공’의 시선은 딴 데 팔려 있습니다. 저 산 너머 세월을 보는 걸까요. ―충남 공주시 제민천에서독자 김승근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