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날씨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가뭄이 들면 비를 만들어 내고 한겨울에도 여름과일을 즐기곤 한다.
‘제비야/너는 전세계약서도 없이/이 세상에 세 들어 사는구나/계약이란/발목을 여러 개 묶는 것, /그게 상처 되는
봄은 황색(黃色)의 계절. 개나리 유채 민들레 등 봄꽃 중에는 노란색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봄철이면 한반도
환한 봄옷을 입어서일까, 엄마 손에 매달려 아칫아칫 나들이 가는 아이들이 유난히 자주 눈에 띄는 봄. 아이는
연이틀 황사(黃砂)바람에 ‘쏘인’ 봄하늘이 누렇게 ‘떴다’. ‘황진만장(黃塵萬丈)’이라. 바람에 날리는 황토
올해는 봄이 일찍 찾아온 만큼 꽃소식도 빠르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이미 전국에 활짝 피었다. 벚꽃의 개화전선도
창밖에 활짝 핀 하얀 모란을 보며 선덕여왕을 생각한다. 어릴 적 당 태종이 보낸 모란 그림에 나비가 없음을 보고
우주의 먼발치에서 푸르게 빛나는 한 점, 지구. 그 가냘프고 여린 지구의 ‘허파’가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다. ‘
교통사고의 유형은 계절별로 특징이 있다. 여름에는 빗길사고가 많고 가을에는 안개로 인한 추돌사고가 잦다. 물론
완연한 봄날씨. 일찍 첫선을 보인 봄. 주춤주춤 온몸을 드러내기가 쑥스러웠던가. 이성부의 시구처럼 ‘기다리지 않아
회초리에 놀란 아이처럼, 꽃샘추위에 울고난 봄햇살이 말갛게 퍼진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웅성거리는’ 봄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 1950년 이날 세계기상헌장이 반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매년 인류가 당면한 기상
담가에 옹기옹기 무리진 개나리의 꽃망울이 얼어붙은 듯, 터질 듯 말 듯. 꽃샘이 개화(開花)할 찰나를 붙들어서 그런가.
이삼일 달구다가 식히고, 또 사나흘 달구다가 식히더니 치지직, 물을 끼얹듯 봄비를 흩뿌리는 품새가 영락없이 대장
‘개미는 닷새 뒤 비가 오는 것을 알고 명장(名將)은 1백리 밖의 적을 간파한다.’ 실제로 개미의 일기예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