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조정된 형태 연합훈련 이달 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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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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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15일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조정된’ 형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은) 현재 조정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번 달에 하는 것을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는 (계획이) 바뀐 건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연합연습과 훈련은 올 초에 양국 장관이 방식을 결정했지 않았나. 그 틀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CM 의제는 아니었지만 미국 국방장관의 언급이 있었고, (본회의가 아닌) 소인수회담에서 얘기가 됐었다”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일정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방한 길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큰 쪽으로든, 작은 쪽으로든 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맹비난한 뒤 나온 것이라 북미 교착국면을 돌파해보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SCM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저희 훈련의 목적은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외교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고 증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현재까지는 조정된 방식 비질런트 훈련에 대해서 우리가 조정된 방식으로, 명칭도 변경을 하면서 계획을 한 상황”이라며 “현재 외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결심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에 대해 에스퍼 장관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월 연례적으로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와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이 한반도에 전개, 한국 공군과 실제 북한 주요 핵심 지점 폭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지난해는 북한과 비핵화 대화 국면에 따라 이를 유예하고 한미가 각각 단독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미 각각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훈련은 연합 형태로 실시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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