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유튜브 진행자 ‘文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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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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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품격을 지키자” 호소
고개숙인 박창훈…“정제 안된 발언 유감”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 씨. 사진=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 씨. 사진=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어제 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전국 각지에서 후보들이 열심히 잘 싸우고 있는데 이런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통합당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날 통합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의 ‘뉴스쇼 미래’ 프로그램 진행자 박창훈 씨가 문 대통령을 향해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박 위원장은 “정권을 심판해 나라 살리기를 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자칫 저버릴 수 있다”며 “선거의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참여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박 씨도 고개를 숙였다.

박 씨는 이 날 ‘뉴스쇼 미래’에서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된 점,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정치부장인 박 씨는 2018년 나경원 통합당 의원실 재직당시, 중학생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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