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세계랭킹 100위에 진땀승…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8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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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접전 끝에 2020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벨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3시간31분에 걸친 혈투 끝에 테니스 샌드그렌(미국·100위)에 3-2(6-2 2-6 2-6 7-6 6-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호주오픈 통산 15번째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35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메이저대회 통산 20승의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에도 2017년과 2018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주오픈에서만 6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조코비치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다.

페더러는 1세트 3-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이후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상대의 강서브에 밀려 힘없이 무너졌다.

위기에 몰린 4세트에서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켜냈다. 4-5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 때 듀스까지 가며 3차례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힘겹게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페더러는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가 10-8로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선수의 균형은 6번째 게임에서 깨졌다. 페더러가 상대 서브 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따내며 치고 나갔다. 결국 페더러는 우위를 놓치지 않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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