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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WS 우승 멤버’ 카이클, 사인 훔치기 사과…선수로는 처음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25 17:25
2020년 1월 25일 17시 25분
입력
2020-01-25 17:25
2020년 1월 2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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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자' 파이어스에는 불편한 기색 드러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댈러스 카이클(32·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과했다.
MLB닷컴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이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행사에 참석해 “사과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며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규정에 위반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당시 휴스턴은 전자 기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상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던 카이클도 이번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카이클은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카이클은 “그 시기의 야구가 그랬다”면서도 “그게 규칙 위반이었냐고 하면, 그렇다. 그때의 전체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과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선수가 사과를 한 건 카이클이 처음이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처음 폭로한 ‘내부 고발자’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대해서는 “클럽하우스의 규칙이 깨진 것은 유감이다. 파이어스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사무국은 휴스턴에 대해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인훔치기를 주도한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휴스턴에서 경질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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